볼거리의 초기증상과 치료법 알아보기

    야외활동으로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많이 찾게 되는 요즘. 각종 전염병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유행성 이하선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흔히 볼거리로 불리는 유행성 이하선염의 초기증상과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볼거리는 볼거리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유행성 전염병으로 의학적인 정식명칭은 유행성 이하선염이지만 볼이 붓는다고 하여 볼거리라는 말로 더 많이 불리고 있습니다. 이하선(耳下腺) 이라는 한자를 풀이하면 '귀 밑의 샘'으로 샘은 우리 몸에서 각종 물질을 분비 배출하는 조직입니다. 쉽게 말하면 이하선염은 귀 밑의 침샘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이 '이하선염'이 유행처럼 번지는 시기에 바로 '유행성 이하선염'으로 불립니다.  

    볼거리는 주로 봄과 늦가을에 자주 발생하며 질환에 감염된 환자의 침, 콧물 등 분비물을 통해서 전파되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입니다. 기침이나 재채기, 말할 때 바이러스를 함유한 물방울이 형성되어 약 1m정도의 짧은 거리에서 공기 중에서 떠다니다가 감염을 일으키는데 유치원이나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할 때 1명이라도 유행성이하선염에 걸리면 집단적으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볼거리의 초기증상을 잘 알아두고 볼거리에 걸렸다면 전파 방지를 위해서 5일정도 가정에서 격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볼거리 초기증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증상으로 보통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한 후 질병을 일으키기까지 2~3주의 잠복기가 있습니다. 잠복기 동안에는 근육통이나 식욕감퇴, 권태감, 두통, 미열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잠복기를 거쳐 본격적으로 병이 진행되면 발열, 두통, 구토 등의 증상 후 침샘 비대와 동통이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한쪽 귀밑샘에서 시작하지만, 환자의 약 70%는 양쪽이 붓게 됩니다. 귀밑샘 비대는 대개 3일째 최고에 달하고 7일째 점차 가라앉습니다. 침샘이 붓기 1~2일 전부터 부은 후 5일까지의 전염성이 가장 강하고 붓기 시작한 날로부터 9일째까지는 타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볼거리는 3~7세와 13~18세에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볼거리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대부분 낫기 때문에 굳이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귀 아래쪽이나 볼 부분이 아프다고 하면 대부분 볼거리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부은 부위가 '이하선(귀밑샘)'이 아니라 턱 밑샘인 경우가 있고 또 귀밑샘에 염증이 생겼어도 원인이 바이러스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A와 같은 다른 바이러스 감염질환이나 화농성 귀 밑샘염, 재발성 비화농성 귀 밑샘염 등 볼거리와 혼돈할 수 있는 비슷한 질병 등이 있으므로 질병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 그에 맞게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볼거리의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세균 감염에 대해서 항생제를 쓰듯이 항바이러스제를 써서 볼거리를 빨리 제거하면 좋겠지만 볼거리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다만 도움이 될만한 일반요법으로는 열이 있는 동안은 안정을 취하고 동통이 심할 때는 해열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부어있는 귀밑에 냉찜질과 온찜질을 번 갈아서 하면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신 음식과 과일 주스는 침샘을 자극하여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부드러운 음식과 물을 통해 수분과 영양을 충분하게 섭취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이하선염은 증상에 따라 대증요법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난소염, 고환염, 췌장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 해야 합니다. 이 중에서 가장 흔한 합병증은 뇌수막염인데 유행성이하선염 치료 후 고열, 두통, 구토 등이 발생하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하선염을 앓은 후 복통이 삼하면 췌장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사춘기 이후에 이하선염에 노출된 남학생의 14~35%는 고환염에, 여학생의 7%는 난소염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배가 아프거나 고환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생후 12~15개월과 4~6세 MMR 백신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접종으로 100% 예방이 되지는 않습니다. 백신 접종자의 10%정도는 유행성이하선염에 노출될 수 있는데 백신 접종을 하면 뇌수막염, 췌장염, 난소염, 고환염 등 합병증 예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예방접종을 하면 볼거리 바이러스에 노출된다고 해도 증세가 경미하거나 증상 없이 지나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질병의 예방과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손으로 가리지 말고 휴지나 손수건을 이용하고 사용한 휴지는 반드시 휴지통에 버려야 합니다. 만약 기침이 나올 때 휴지나 손수건이 없다면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이 좋습니다. 기침을 한 후나 평소에는 수시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볼거리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볼거리의 초기증상과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볼거리는 유행성 전염병인만큼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서 질병을 예방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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